"It's not easy to find your own path, but once you do, it's the most wonderful journey."
"자신만의 길을 찾는 건 쉽지 않지만, 일단 찾으면 그건 가장 멋진 여정이야."
소년과 소녀의 만남은 서로의 꿈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성장통을 떠올리게 한다.
중학생 시즈쿠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의 대출 카드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름 ‘아마사와 세이지’에 관심을 갖게 된다.
낯선 호기심은 곧 만남으로 이어지고,
그녀는 바이올린 장인을 꿈꾸는 세이지와 가까워진다.
자신의 진로에 확신이 없던 시즈쿠는
세이지의 꿈에 자극을 받아 글쓰기에 도전하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함께 성장해간다.
그리고 이 여정 속에서, 시즈쿠는 자신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君はまだ原石だ。
磨かなければ光らない。
でも中に宝石があるのは確かだよ。
人間も石も、削って磨いて、初めていいものになる。
自分を試してごらん。
今はうまくいかなくても、やってみることが大事なんだ。
너는 아직 가공되지 않은 원석이야.
다듬지 않으면 빛나지 않아.
하지만 네 안에 보석이 있다는 건 분명하단다.
사람도, 돌도 마찬가지야. 깎고, 갈고, 정성껏 다듬어야 진짜 좋은 게 되는 법이란다.
스스로를 시험해봐.지금은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무언가를 해보는 그 자체가 소중한 거야.
이 영화는 나에게 '꿈'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처음으로 실감하게 만든 작품이다.
고등학교 때 처음 본 이후로 삶이 지쳤을 때,
내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갈피를 못잡을 때마다
<귀를 기울이며>를 찾아 보게 된다.
이 영화가 내게 길을 알려주진 않지만
앞으로 나아갈 힘을 낼 수 있게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
시즈쿠가 자신의 글을 쓰기 위해 몰두하던 장면,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는 자기 의심과 초조함은
나 자신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 있었다.
누군가의 열정은 또 다른 누군가의 용기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
시즈쿠와 세이지의 관계는 그것을 조용히 증명해준다.
그들은 연애보다 더 깊은 ‘응원의 연대’를 나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도쿄의 거리와 언덕길,
해 질 녘의 따뜻한 채광, 조용한 골목길 풍경 하나하나가
너무도 현실적이면서 동시에 아름답다.
판타지적 요소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귀를 기울이면>은 누구보다 큰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꿈을 가진 사람의 마음은 얼마나 복잡하고도 아름다운가.
그리고 그 꿈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얼마나 눈부신가.
마지막 장면에서 시즈쿠는 말한다.
"나, 조금은 괜찮은 소설을 쓸 수 있을 것 같아."
완성되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을 믿고 걸어 나아가는 목소리.
그 한마디에, 우리는 지금의 우리를 겹쳐보게 된다.
<귀를 기울이면>은 그래서 단지 청춘 영화가 아니다.
그것은 누군가의 시작을 다정하게 응원하는,
모든 시도와 실패 앞에 놓인 위로 같은 영화다.
☑️ 이 글의 이미지는 TMDB, KMDB, 네이버 영화, 지브리스튜디오 공식 홈에서 참고한 자료예요. 영화 소개를 위한 용도로만 사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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