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ay not do everything great in my life, but I'm good at this.
I manage to touch people's lives with what I do, and I want to share this with you."
"내 인생의 모든 걸 잘하진 못하지만, 요리만큼은 잘해. 그리고 이걸 통해 사람들의 삶에 닿고 싶어."
🗨️ <아메리칸 쉐프>는 단순한 푸드트럭 여정을 넘어 '진심을 담은 삶의 태도'를 그린다
감독 겸 주연을 맡은 존 파브로의 위트와 진정성이 느껴지는 따듯한 요리&가족 영화!
일류 레스토랑의 셰프 칼 캐스퍼는 레스토랑 오너에게
메뉴 결정권을 뺏긴 후 유명 음식 평론가의 혹평을 받자
홧김에 트위터로 욕설을 보낸다.
이들의 썰전은 온라인 핫이슈로 등극하고
칼은 레스토랑을 그만두기에 이른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는 쿠바 샌드위치 푸드트럭에 도전한다.
그 동안 일에 치여 소원했던 아들과 함께
미국 전역을 일주하며 온라인을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던 중,
문제의 평론가가 푸드트럭에 다시 찾아오는데...
과연 칼은 셰프로서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까?
주인공인 '칼'이 만들어내는 요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배가 고프게 만든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볼 수록
맛깔나는 쿠바 샌드위치보다
작은 푸드 트럭에서 함께 일하는
칼과 아들의 이야기가 보인다.
그리고 유명 셰프가 아닌
소박하지만 아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파는 즐거움을 되찾는 '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생각해보면 '칼'이 레스토랑 오너와 싸운 이유는
주방장으로써의 오만함이라기보단
자신의 음식에 대한 프라이드였다.
<아메리칸 셰프>는 어떻게 보면
밥을 중시하는 한국인의 정서와 맞닿아 있을지도 모른다.
아끼는 이의 밥을 챙기는, 서로의 안부를 끼니로 묻는 한국인,
맛있는 레시피를 개발하고,
시장에서 파는 도넛(?)을 통해 아들과 추억을 쌓고,
먹거리는 어쩔 수 없이 사람의 정이 있어야 한다.
'칼'이 셰프로서 아버지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은
감정을 과도하게 밀어붙이지 않으면서도
소소한 감동을 안겨준다.
이 영화는 삶에 지쳤을 때 편안하게
꺼내볼 수 있는 ‘위로의 레시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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