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supposed to be hard. If it wasn't hard, everyone would do it. The hard... is what makes it great.”
어려운 길이기에, 그 길을 걷는 당신이 위대하다.
《그들만의 리그》는 단지 야구 이야기가 아니다.
단순 유흥거리로 시작된 여정에서
끝까지 경기장을 지킨 그녀들의 뜨거운 계절에 대한 기록이다.
울고 웃으며 마침내 자리를 만든, 인생의 홈런 같은 이야기.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0년대.
전쟁으로 인해 남성 프로야구 리그가 중단되자,
여성들로 구성된 전미 여자 프로야구 리그가 탄생한다.
재능 있는 포수 도티와 그녀의 동생이자 열정적인 투수 키트는,
각기 다른 꿈과 성격을 안고 리그에 합류한다.
엄격하지만 상처 많은 감독 지미 듀건의 지도 아래,
록포드 피치스는 승리를 향해 나아간다.
하지만 경기장 밖에서 그들을 향한 시선은 냉담하고,
팀 내부의 갈등 또한 깊어만 간다.
자매로서의 사랑과 경쟁, 여성으로서의 자존과 편견,
선수로서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도티와 키트는 각자의 방식으로 인생이라는 경기를 치러간다.
전쟁으로 인해 남자들이 전쟁터로 나가자
중단되어 버린 야구 리그에서 시작되었다.
사람들의 유흥거리를 위해 시작된 '여자 야구 리그'
여성들은 야구에 대한 사랑과 동시에
먹고 살기 위해 여성 야구팀에 참가하고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하지만 대중들은 스포츠로서 경기를 원하는게 아니였다.
볼거리를 원했고, 그녀들은 대중들의 흥미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상을 입으면서도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시작은 어떻든 점점 야구에 진심이 되어간 그녀들,
그녀들의 마음에 녹아든 감독 지미 듀건(톰 행크스)
불안정한 시대,
사회에 휩쓸렸지만 그 자라에서 최선을 다했던 그녀들의 이야기.
종전 후 결국 쓸모를 다해 해체되었지만
그녀들이 열심히 살았던 증거는 고스란이 남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경기 중 잠시 쉬는 그 짧은순간
도티(지나 데이비스)가 조용히 글러브를
바라보는 장면이다.
그녀는 항상 침착했고, 묵묵했으며
끝까지 자신의 감정을 감춘 인물이다.
그녀가 보여준 침묵 속 결단은
그 당시 여성들이 감정과 자아를 숨기며 살아야 했던 시대의 초상 같았다.
《그들만의 리그》는 여성 서사를 대단하거나 과장되지 않게,
오히려 더 진실하게, 더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들이 한 점씩 쌓아올린 점수보다,
서로의 인생에 남긴 존재감이 더 오래 기억된다.
울고 웃으며 경기를 치른 그녀들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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